우리산에가요

소백산 2011년 1월1일 동영상

넌오드리햇반 2011. 1. 30. 20:55

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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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봉 정상에 올라가는 능선에서 동영상으로 촬영함..
우측에 아침해가 떳는데, 눈보라 때문에 잘 안보인다.
거센 바람을 뚫고 올라가는 정상길..


비로봉 정상에서는 단 1분도 제대로 서 있기 힘든 거센 바람이 분다.
10분만 버텨 볼라고 했는데,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춥다.
바람이 얼마나 쎈지 몸이 휘청거림..


더럽고, 깨끗하고, 치사하고, 모든 탐욕과 재물까지 모조리 쓸어 버릴듯한 눈보라에 얼이 빠진다.
이것이야 말로 머리속에 아무 생각도 나지않는 해탈의 경지에 이를듯한 기세..
아무것도 필요없다. 가진 것 모두 버려라..
산은 무지몽매한 인간에게 무소유를 가르치네..



하산 하는 길..
정상과 달리 능선쪽은 바람 한점 없이 조용하고, 포근하다.
이것이 극과 극을 달리는 소백산의 매력..



결국엔 추운 날씨 탓에 아이폰이 작동이 멈춰버렸다.
동영상이 중단되고, 전화 기능까지 마비상태..!!

으흠...아이폰이 영하 몇도까지 기능을 발휘하는지..ㅡㅡ;;;

단양으로 내려와 올갱이해장국을 먹고 나니, 전화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남한강이 굽이쳐 흐르는 단양의 절경은 언제봐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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