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에서 수확한 채소가 남아서 보관하기 힘듭니다.
삶고 얼리고, 절이는 것도 요즘은 잘 안먹어서 좀 더 오래 보관하고 영양가도 있는 식재료를 만들기 위해
이번에는 호박, 가지, 고추를 말려 보기로 합니다.
준비물
호박, 가지, 고추 등등.
3~4만원대의 식품건조기, 분쇄기
크게 비용 안들이고, 사이즈 작고 저렴한 식품건조기와 풍년 미니 믹서기를 이용합니다.
식품건조기는 가로 세로 30cm 내외의 5단짜리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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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에 쓰던 자이글 잘마름 식품건조기를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호박 2개, 가지 1개를 5단에 넣어서 한겹으로 넣었더니 가득 차드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두겹 세겹으로 겹쳐서 해도 되겠습니다.
점점 마르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굳이 이렇게 펼쳐 놓을 필요 없어요.
가지와 호박은 70도로 맞추고 8시간 정도 말려 주면 됩니다.
건조기 아래 부분이 더 잘 마르고, 위로 갈수록 덜 마르니 상태를 봐서 위 아래로 트레이를 위치 바꿔 주시면 됩니다.
또한 건조 상태에 따라 반건조도 만들 수 있으니 참고요.
다음은 고추를 말려 보겠습니다.
빨간 고추만 골라서 말립니다.
크기가 작아서 식품건조기 안에 잘 맞습니다.
하루 지난 후에 상태입니다.
아직도 덜 말랐습니다.
같은 층의 트레이에 있는 고추라도 마르는 정도가 틀립니다.
어떤 것은 빨리 마르고, 몇 개는 물렁물렁합니다.
골고루 펴서 잘 말려요.
걸리는 시간은 2일을 꼬박 말려야 합니다.
다 말렸으면 이제 고추씨를 제거합니다.
고추씨를 그냥 갈면 고추가루가 연하게 나옵니다.
고추양이 많지 않으므로 풍년 미니 믹서기 분쇄 칼날로도 충분합니다.
첫번째 갈고 난 고추가루입니다.
고추씨를 제거하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이 정도면 성공적입니다.
사용한 풍년 미니 믹서기입니다.
고추가루도 곱게 잘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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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고추가 크기가 작아서 금방 마르겠지 했는데, 의외로 오래 걸리더라고요.
또 고추씨를 빼니라 매운 고추를 만졌더니 손에 매운 맛이 베여서
눈 비비면 눈도 맵고, 고추가루에 가까이 가도 엄청 맵습니다. 헐..
다음 번에는 말릴 수 있는 재료양을 키워서 좀더 많이 해 볼 생각입니다.
용량 큰 분쇄기와 식품 건조기도 대용량으로 바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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