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파 밑둥을 심어 놓고 물을 많이 줬더니 땅이 굳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굿굿하게 서 있는 걸 보면 생명력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이제 4월이 다 지나가는 중순이 넘어가고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됩니다.
5월이 봄인거죠.
요즘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봄을 건너 뛰고 바로 무더운 여름이 오기도 합니다만..(느낌상..)
봄을 건너 뛸 수는 없겠죠..ㅎㅎㅎ
이젠 주말농장도 점점 게을러 집니다.
비닐도 대충 씌우고, 씨도 대충 뿌리고..
뿌린데로 거둔다고 했는데, 올해는 거둘게 별로 없을 듯 합니다.
비닐을 안씌우면 잡초와의 한바탕 전쟁이 필요합니다.
늘상 그렇듯이..
잡초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ㅠㅠ
아직 작물을 심지 않은 2줄 밭고랑엔 고구마와 가지 토마토를 심을 예정입니다.
고추는 병충해가 심해서 키우기 힘들더라고요.
두어시간 밭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늘 할일은 다 했으니 좋은 날씨에 바람이나 쐬러 갈랍니다.
공원에 왔더니 겹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해마다 보는 꽃이지만 해마다 이쁘게 피네요.
이번엔 영상을 찍어봤습니다.
한적한 공원엔 철쭉도 눈이 부시게 피었습니다.
햇살 가득 머금은 연두빛 나무들은 더 밝게 빛납니다.
누군가 그랬다죠..
사진은 빛과 어둠의 예술품이라고..
어둠과 빛이 잘 조화를 이루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답니다.ㅎㅎ
앗..조깅하는 사람이 순간포착..
날씨가 좋은 날인데도 공원엔 사람들이 띄엄띄엄 한산합니다.
오늘도 보람찬 주말을 보내고 시원한 맥주 한잔 하러 왔습니다.
안주는 고구마 튀김입니다.
시원한 맥주가 뼈속까지 살살 녹네요..
올해 주말 농장은 큰 기대는 안합니다.
하지만 봄철이라 그런지 밥상 물가는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농작물이 풍성해지는 여름이 오면 다시 내려가겠죠..
이런 생각하면서 점점 취해 갑니다. 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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