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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장마가 끝난 건지 오늘부터 30도가 넘는 더위가 구슬땀을 흘리게 한다.
좁은 땅에 덩굴 식물을 키울려다 보니 서로 덩굴이 엉켜버렸다.
힘 쎈 놈이 살아 남겠지..
오늘은 밭 정리를 하고, 들깨순 치기, 잘라낸 아욱 밑둥에서 또 올라오는 새순을 자르고,
일주일새 2개나 달린 호박을 따고, 호박잎을 잘랐다.
이번 주말은 들깨순 무침, 호박잎 쌈에 호박된장국을 먹게 될 것이다.
가지는 예전만큼 많이 달리지가 않는다.
이제 가지도 너무 먹어서 서서히 지겨워진다.
새로운 레시피를 구상해야 식구들이 먹겠지..?
안그러면 또 쓰레기통에 처박힐지도..
식구들과 건강한 작물로 소박한 밥상 차려 먹는 게 행복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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