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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솨와주말농장

양배추 식초의 완성(?)!!!

by 넌오드리햇반 201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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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2월 26일에 양배추 식초를 만들기로 했다.

인터넷에 뒤져봤는데, 마땅한 레시피가 없어서 내 맘 내키는 대로 해 보기로 했다.

자꾸 까먹는 관계로 여기에 만드는 방법과 날짜를 적어 놓는다. 


매일 같이 과음을 한 탓에 위장병이 도지면 양배추를 갈아 먹어서 효험을 본 지라 

양배추 식초로 만들어 먹으면 더 낫지 않을까 싶어 욕을 먹어 가면서 도전을 해 본다.


이런 용기는 지난해 토마토 식초를 만들고 방치하기를 1년,... 딱 1년 만에 마시니까 그 맛이 죽이더군요.

결국 다른 사람한테 뺏기긴 했지만..


이 포스트에서는 1년간 양배추 식초가 되어 가는 과정을 써 볼까 한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12월 26일 깨진 양배추 3통을 3천원 주고 마트에서 낑낑대고 가져왔다. 

어차피 잘를 거라서 제품성이 좋든지 말든지 상관없다. 먹을 수만 있는 거라면..

 

 

염소 먹이처럼 잘게 썰었더니 양이 엄청 많네.

 

 

왼쪽부터 

1) 채 썬 양배추 + 소금
2) 갈아 넣은 양배추 + 설탕 + 이엠EM 원액

3) 갈아 넣은 양배추 + 설탕 + 소금 + 이엠EM 원액

덤으로 위에는 모과청 만들기..

 

 

2016년 1월 3일


채 썬 양배추는 배추 절인 것처럼 변해 가고, 나머지는 변색되기 시작..

냄새는 셋 다 역한 냄새가 난다.


집안 구석에 방치 해 놓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냄새가 점점 심해지고, 이거 썩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로 

더 이상 보관하기 힘들 정도이다.


3개월 후 채 썬 양배추는 걸러 내고 피티병에 짜서 넣어 놓음.

 


 

 

2016년 7월 23일


집 구석 안보이는 곳에 방치하기를 7개월..

냄새는 나는 것은 이제 버려야지 하고 꺼내 봤더니..

갈색으로 변했다.


갈아 앉은 찌꺼기는 걸러내고, 맑은 물만 작은 통에 옮겨 보관

냄새는 전보다 역겨운 냄새는 덜 해 진 것 같다. 

 


 

 

용기를 내어 맛을 보기로 한다.

물 반 컵 넣어서..


악~~~~~~

완전 식초가 된 것 같은데, 그 시큼함이 머리에 쥐가 날 정도다.

사과 식초 2잔 먹은 정도..

안주인한테 시식 시킴..곧 잘 먹네..

 


 

 

 

 

약 1년 정도 되면 역겨운 냄새도 덜하고 먹을 만 하겠지..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교훈: 양배추로 식초는 절대 만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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