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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꿀팁

심심해서 써보는 고양이 키울때 tip

by 넌오드리햇반 201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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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달전 13년 키우던 강아지를 강아지나라로 보내고 냥님 두마리 모시는 집사입니다.
오유에 집사님들도 많고 하루에 여러번 고양이 관련글이 베오베로 갈 정도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커뮤니티이기때문에 짧지만 집사생활을 하면서...
고양이 처음 키우시는 분들 & 키워본 경험은 없지만 입양계획 있으신 분 & 갑작스럽게 길냥이에게 간택받으신 분들을 위해
소소하게나마 tip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당!

 

  

고양이 키울때 첫번째로 가장 필요한것은..

 

 

당연히 두말할것없이 사료와 모래입니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때문에 타우린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줘야 합니다.
특히 아깽이때는 더더욱요. 그래서 고양이전용 사료를 꼭 사주셔야합니다.
아깽이때 개사료나 사람음식, 사람먹는 참치등을 먹이면 타우린부족으로 실명할수도 있다고하네요.

 

 

사료등급은 다른 고양이 커뮤니티나 블로그보면 자세하게 나누어져있으나,
가장 기호성이 뛰어나고 어느 동물병원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로얄캐닌이 무난하다고 생각됩니다.

 

 

등급은 보통 슈퍼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고,
가격은 2kg기준 동물병원에서 28000원에 팔고있습니다.
제가 이지역 저지역에서 사보았는데 소비자가격인지 다 똑같더라구요.

 

 

로얄캐닌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아깽이 12개월미만고양이라면 키튼이 가장 무난하고 좋습니다.
참고로 동물병원에서 사는것보다 인터넷으로 시키는게 더 저렴합니다..(싸게구매하면 4kg 4만원미만)
저도 갑자기 사료가 급하게 필요할때만 동물병원에서 구입해요 ㅠ

 

 

그 이후 성묘는 체형이나 기능마다 조금씩 종류가 다르니 집사님들댁 냥이에 맞추어 구매해주시면 됩니다.
그이외 내츄럴 발란스도 기호성이 좋긴한데 사료냄새가 조금 많이 나는 편이에요.

 

 

조금 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신다면,
그이상급 유기농사료도 좋습니다.
저는 냥이들이 온몸으로 거부해서 사놓고 다버렸네요...ㅠㅠ

 

 

사료는 냥이들마다 조금은 다르지만,
저희집에는 식탐좋은 고양이탈 뒤집어쓴 돼지 한마리와 별로 식탐없는 아가씨고냥이 둘이서..
4키로짜리 한달정도 먹입니다
식탐돼냥이가 성장기라 좀 많이 먹습니다...

 

 

모래는 아깽이라면 그냥 집에 욕실에서 쓰는 작은 대야에 잠시 담아주었다가,
냥이가 조금씩 자라면 전용 화장실로 바꿔주세요.
처음부터 돈을 많이 들이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우니까요 ㅠ
그렇다고 화단이나 운동장 모래 퍼오시면 안됩니다..ㅠㅠ 병균이 득실득실해서 모래값 아끼려다가 병원비가 더 나갑니다..

 

 

모래는 국민모래 에버크린이 가장 무난합니다.
동물병원에서도 흔히 구입가능하구요.

 

 

가격도 6.35kg 3개세트가 3만원미만으로 나름 저렴합니다.
6.35kg 3개면 전 냥이 두마리 키우면서 화장실 하루에 2번치워주고 한달에 두어번 모래 바꿔주는데,
보통 2개월정도 사용하네요.

 

 

단점이라면 응고력이 보통 냄새잡아주는것도 보통... 물에 안녹아서 비닐에 담아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점
그리고 사막화가 있겠네요.

 

 

그리고 가성비짱인 우드펠렛
10kg에 1만원안팎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다만 처음부터 모래에 싸던 냥이들은 적응실패할수있어요
저도 적응시키려다가 첫째가 반항을 심하게 하는바람에 다 버렸어요...

 

 

장점은 가격이 저렴한점 물에녹아 삽으로 맛동산이나 감자만 캐서 변기에 버리면
사람응가보다 더 잘내려갑니다
단점은 은근 적응못하는 냥이들이 많다는것과 결정이 크기때문에 밟는거조차도 싫어할수도 있다는거...

 

 

그외에 있음 좋고 없으면 나중에라도 사주셔야할것.

 

 

스크래쳐! 없으면 집사님들 가구 다 나갑니다.
야생성이 남아있어 늘 발톱을 뾰족하게 유지하려는 습성때문에
발톱이나 이간지러울때 잠시 가구나 신발 깨물깨물하는 강아지들과 달리 늘 손톱갈것을 필요로 합니다.

 

 

보통 냥이들은 스크래쳐 사주고 발톱 갖다대서 긁는 시늉만 해주면 나중엔 알아서 스크래쳐에 손톱 갑니다.
의외로 스크래쳐 하나 사두면 가구는 긁지도 않습니다(어쩌면 저희집냥이들 한정이겠지만..)

 

 

가까운 마트가면 6천원~1만원미만에서 구매가능하며,
저는 두냥이가 스크래쳐를 같이 쓰기때문에 (2개사줘도 하나에만 긁음) 한달에 하나씩 새로 사줍니다.
첫째고양이가 유독 손톱을 자주갈아서 금방 헤지기도 합니다 ㅠㅠ

 

 

어차피 소모용이기때문에 비싼거 안사주셔도 됩니다..
그냥 저렴한거 사주고 많이 닳으면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세용

 

 

브러쉬! 네 고양이는 움직이는 털뽑는 기계입니다.
저는 그나마 털날림이 덜하다는 코숏 2마리 키웁니다만 아침에 일어나면 입에도 고양이 털 들어가있습니다.
사료 좋은거 먹이고 빗질 자주해주면 아예 안빠지는건 절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손으로 만져서 털이 뽑히는 불상사는 막을수있습니다.

 

 

브러쉬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저는 쉐드킬러라는 빗 애용합니다.
어차피 외국꺼인거같아 그냥 상호 밝힙니다 가격은 1만원대였던거같고,
간격이 넓은 빗과 촘촘한 빗 두가지를 번갈아가며 사용할수있게 되어있습니다.

 

 

이건 한번 사주면 부숴지지않는이상 계속 쓰니까 꼭 사주세요.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빗질해주고 롤테이프로 한번 쫙 훑어주면 그나마 사람 살수 있는 환경이 갖춰집니다.
장모종이나 속털이 많은 종은 이틀에 한번, 정성을 다해 빗질해주세요...

 

 

발톱깎기! 사람이 쓰는 발톱깎기로는 고양이 발톱 못깎아요
깎을수는 있는데 유혈사태가 발생하니 전용 발톱깎기 하나 장만해주세요.
전 동물병원에서 샀는데 가격은 4천원이구요 가위처럼 생겨서 엄청 편합니다

 

 

1분이면 한마리 후딱 끝! 고양이 젤리를 꾹 누르면 발톱이 튀어나오는데 투명한 부분만 잘라주세요
빨간부분은 혈관이니 절대 자르지마시고요...
날카로운 부분만 잘라주시면 사람과 고양이 관계가 평화로워집니다..

 

 

우다다하다가 얼굴 밟혀도 발톱만 잘 잘라주면 생채기 안남네요
안잘라주면 송곳보다 날카로워서 살 금방 찢어집니다
상처가 오래가니 꼭 잘라주셔서 유혈사태는 막읍시다.

 

 

이동장! 중성화나 접종시, 외출할때 꼭 필요합니다.
강아지처럼 품에 얌전히 안겨있다면 그건 고양이가 아닙니다.
고양이는 집사품을 10초만 허락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뒷다리로 박차고 뛰쳐나가는데 성인남자도 못잡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따라다니면 지 어떻게 할라는줄알고 필사적으로 도망갑니다;
이동장없이 그냥 개처럼 안일하게 생각하고 안고갔다가 고양이 뛰쳐나가면 잡지도 못합니다..
그러니 반려묘를 평생 곁에서 모실수있도록 이동장 하나 장만해주세요...
어차피 병원갈때만 써서 문만 잘 잠기는 싼거 하나사줘도 평생 씁니당

 

 

 

그외에 고양이 샴푸등은 어차피 1년에 네번만 목욕시켜도 냄새안나고 깨끗하니까
차차 여유있을때 구매하세요
목욕을 많이 안시켜서 한번 사면 유효기간동안 다 쓰지도 못합니다

 

접종비, 중성화비용.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나 보통 기본접종만 하면 금액은 3만5천~5만원선입니다.
중성화는 땅콩만 제거하면 되는 수컷은 조금 저렴한데는 10만원 미만인곳도 봤고,
암컷은 개복수술을 해야하기때문에 금액이 조금 많이 나갑니다.. 20~40정도까지 천차만별

 

 

미용..
고양이는 미용사의 안전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미용할때 마취를 합니다
미용비용도 그래서 만만치않고 마취때문에 많은 집사분들이 집에서 야매미용을 하시죠..
저도 애들 중성화하고 마취에서 풀리면서 그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한번 보고나서는
차라리 제가 털을 먹고말지 미용맡겨서 못깎겠더라고요 ㅠㅠ 이건 그냥 제 주관입니다..

 

고양이든 강아지든 안키울때보다 당연히 돈은 듭니다.
저도 모래값 사료값 포함해서 정기적으로 한달에 5만원이상은 고양이에게 지출하네요.

 

그러니 아직 경제능력이 없는 자취생분들이나 학생분들은 여유가 생길때로 입양을 미뤄주세요.
집사가 편해야 고양이도 편해집니다.
아침일찍 나가서 밤늦게되서 퇴근하는 직장인분들도 여유가 생길때까지 입양을 미뤄주세요.

 

고양이가 외로워해서? 네 그 이유도 있지만..
일끝나고 힘들게 집에와서 피곤해죽겠는데 고양이 똥치워주고 밥주고 하다보면
사람이 먼저 미칩니다.
당장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뻗을지경인데 언제 고양이 똥푸고 앉아있을까요..
그건 고양이도 불쌍하지만 사람이 더 못견디는 상황이니, 자기 시간을 가질수있을때까지 미뤄주세요

 

 

고양이가 자꾸 울어요
>> 고양이는 원래 지들끼리 이야기할때도 야옹안거리는 애들입니다.
야옹야옹하는건 뭔가 요구조건이 있어서 그런거에요.
저희집 둘째는 지 배고픈데 사료그릇 비워있을때 제가 화장실문 닫고 들어가있을때 문열라고 우는 거말고는 절대 안울어요.
그러니 고양이가 자꾸 운다면 밥그릇, 물그릇, 화장실 한번 점검해주시고 그래서 운다면 품에 아기처럼 안아서
턱아래를 손으로 긁어주세요.(10초한정)
성묘인데 그냥 이유없이 우는 애들은 아깽이때 요구가 충족되지않아서 야옹거리는게 습관이 된걸꺼에요

 

 

고양이가 손을 깨물어요
>> 이가 간지러운 아깽이들, 혹은 아깽이때 손으로 놀아줘서 버릇든 애들입니다
저는 본능이고 어차피 아프게 안깨물어서 그냥 깨물도록 내버려뒀더니 자연스럽게 성묘되서 버릇이 고쳐졌습니다.
너무 심하면 캣닢든 장난감하나 던져주면 미치니까 그 방법을 고려해주세요.
그리고 손깨문다고 때리지마세요.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때리고 혼낸다고 버릇고쳐졌으면 좋겠네요..(제소원임)
근데 슬프게도 고양이랑 강아지는 사고회로가 다른가봐요..
강아지는 주인이 혼내면서 때찌하면 머지 ㅠㅠ 내가 뭘잘못했나?ㅠㅠ 이걸 하면 주인님이 싫어하고 때리는구나 하는데
고양이는 ㅡㅡ왜때리는거여ㅡㅡ띠껍네 이러고 공격하는줄알고 삐져서 할퀴고 도망갑니다.
차라리 싫어하는 행동을 하세요
갑자기 큰소리를 내거나(대신 집사가 내는 소리란걸 몰라야함) 시트러스향나는 액체를 뿌려준다거나 하는정도로..
그럼 아 이걸 자꾸하니까 내가 싫어하는게 자꾸 튀어나오네ㅡㅡ 하지말아야지 하고 교정되는거같습니다..

 

 

고양이가 이불에 자꾸 쉬야를 해요
>> 저도 제발 방법좀 알려주세여 ㅜㅜ 다른 커뮤니티에서 얻은 정보로는,
이불을 빨때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살짝 섞어서 빨아주면 식초냄새때문에 이불에 안올수도 있고,
밥그릇을 이불위에 올려놓으면 밥먹는자리와 화장실자리를 구별하는 고양이 습성상 버릇을 고칠수있다는데..
그..글쎄여.. 아직까진 성공은 못했네요ㅠㅠ

 

고양이가 자꾸 다리에 머리를 박아대고 스치고 지나가요
>> 고양이에게 무한 애정과 신뢰를 받고계십니다.

 

 

참고로 고양이는 물을 굉장히 싫어해서 심지어 물마시는것도 안하는 고양이가 더러 있습니다.
수분이 충분히 섭취가 안되면 요로결석등 건강에 치명적이기때문에 물을 많이 안먹는다면,
물먹는걸 많이 유도해주시고 너무 안먹으면 코나 입가에 강제적으로라도 적셔주세요.

 

 

고양이는 물이 더럽거나 색깔있는 탁한 그릇에 물을 담아주면,
썩은 물인줄알고 싫지만 꾹 참고 마신대요(졸귀ㅠㅠ) 그러니 투명한 그릇에 깨끗한 물 유지해주세요!

 

 

그리고 생각이 안나니 마지막으로 고양이 용어 정리하고 종료하겠습니닷

 

 

 

감자 >> 고양이쉬야가 모래에 응고된것. 감자처럼 생겨서 감자라고함.
맛동산 >> 이건 응가임 모래가 붙어서 맛동산처럼만 생겼지 맛있어보이진않음
젤리 >> 고양이 발바닥 뒤집어보면 곰모양 젤리같이 생겼음 만져보면 말랑말랑하나 성묘되면 모래를 자주 밟아서 점점 몰캉함을 잃어감ㅜ
식빵 >> 고양이가 휴식을 취하거나 경계할때 하는 자세, 앞발을 오므리고 앉은 모습이 식빵닮았다하여 식빵굽는다고함
골골송 >> 기분좋거나 아플때 목과 가슴이 울리면서 나는 소리. 개묘차가 있으나 큰 아이들은 진짜 경운기모터소리남
꾹꾹이 >> 일명 고양이 안마. 어미젖 먹을때 젖잘나오라고 손바닥을 오므렸다 피며 꾹꾹 누르는 행위, 기분이좋거나 안락함을 느낄때 주로함
                꾹꾹이할때 발톱이 나오기때문에 당하는 집사는 매우 괴로우나 싫다고 밀치면 냥이는 상처받으뮤ㅠ
쭙쭙이 >> 대상은 천차 만별이 될수있고 젖 먹을때처럼 무언가를 쭉쭉 빨아댐.
               어미젖을 충분히 먹은 아이들(혹은 많이못먹어서 그리워하는애들)이 어미젖 먹을때 편안함과 만족감을 느끼기위해 하는 행위
               보통 꾹꾹이 골골송과 동반하며 최고로 편안하다는 증거임(안하는 아이들도 많음)
사막화 >> 고양이 화장실과 관련된건데 정확한 정의는 모르겠고.. 아마 모래가 튀어서 사막처럼 바닥이 모래로 덮히는것이거나,
               유독 화장실 모래푸는 행위를 많이 하는 냥이일경우 모래푸면 먼지가 많이 나서 사막처럼 보이는거 비슷한거임.

 

그리고 또있나 모르겟네용
암튼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당
그냥 생각나는대로 초보집사 & 예비집사를 위한 소소한 tip이었습니다 그럼 뿅

 

 

출처: 오유의 이뿌다잉님이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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