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어느덧 중순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낙엽도 다 떨어지고, 날씨가 추울 시기인데 얇은 등산복을 입어도 그다지 춥지가 않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오늘은 삼성산 둘레길을 가보기로 합니다. 항상 산을 가면 정상을 밟아보고 내려오는게 습관이지만 부담없이 평탄한 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등산코스: 석수역-->신랑각시바위-->석구상-->찬우물-->삼막사-->서울대 관악수목원-->안양예술공원-->관악역
소요시간: 오전 9시반~오후 3시반(약 6시간)
교통수단: 지하철 석수역-->관악역
토요일인데도 석수역은 아침부터 등산객이 많이 있습니다.
정해진 트레킹 코스로 가지 않고 마을 뒷길로 한산한 능산을 타고 갔는데, 지도에도 길이 잘 표시가 안돼 있어서 대강 빨간 점선으로 표시된 길로 추정이 됩니다.
평탄한 길엔 등산객도 한산합니다.
딱히 정해진 등산로는 없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면 거진 그 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신랑각시바위라고 합니다. 날씨가 희뿌옇게 보이지만 등산하기에는 나쁘지는 않습니다.
시야가 확 트이니 좋습니다.
이건 석구상이라고 하는데, 강아지 이름이 석구인듯 합니다.
중간중간 화강암 바위길도 있지만 험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무난하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는 삼막사쪽을 갈 것이기에 이정표를 따라 갑니다.
중간에 찬우물이란 약수터도 만나서 물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갑니다.
삼막사에 들러서 화장실도 가고 김밥에 컵라면을 먹고 갑니다.
삼막사가 의외로 엄청 큰 절이더군요.
염불 외는 소리가 낭낭하게 들리는게 나른한 낮잠이 올 것 같습니다.
절에 사는 백구를 빼고 나머지 멍멍이들은 누워서 낮잠을 즐깁니다.
산 중턱에도 암자가 있습니다.
삼귀자라고 하는데, 무슨말이지 읽다가 포기 했습니다.
절에서 나와 다시 오르막길로 넘어서 안양유원지 쪽으로 넘어갑니다.
나무와 개천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한 여름엔 물놀이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서울대 관악 수목으로 하산 하는 길입니다.
이 길을 쭉 따라 가면 안양유원지가 나옵니다.
마음을 달래고 가슴이 확 트이는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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