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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솨와주말농장

매마른 주말농장에도 봄은 오는가?

by 넌오드리햇반 2019.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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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인데

비가 안온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나..

남부지방에만 비를 뿌리고 중부지방으로 구름대가 올라 오지 못한다.

 

아마도 비가 안와서 더욱더 병충해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가지, 옥수수, 오이, 들깨, 토마토 등..

몇 가지만 빼고 다 병해와 해충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이도 노균병을 앓고 있어서 이파리가 바짝 말랐습니다.

 

들깨도 더 이상 키가 크지 않아요.

 

해바라기엔 벌레가 득실거리고..

근데 저 벌레는 큰 피해를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옥수수엔 나방이 알을 까놔서 애벌레들이 득실 거립니다.

농약을 치자니 얼마 안되는 옥수수를 위해 농약 사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가지도 지금까지 몇 개 못 땃는데..

아프지 말고 잘 좀 자라 다오..

ㅎㅎㅎ

 

가지도 어린잎이 아작났습니다. 헐..

 

배꼽 썩은 토마토가 땅바닥에 즐비합니다.

이대로 갔다가는 남아 나는게 없을 듯합니다.

그런 와중에 가지도 몇 개 땃습니다.

 

아직 멀쩡한 작물들이 많아서 그나마 위안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고추, 가지 때문에 엄청 고생했는데..

농작물 키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곤충들이 먹고 난 채소를 우리 인간들이 먹는 걸 보면 서로 돕고 사는 게 세상살이인 것 같습니다.

너희들도 먹어야 살지..

농약치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지만 ..

좀 못생기면 어때요..벌레 좀 먹었다고 못먹는건 아니잖아요.ㅎㅎ

 

오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하루를 마감해 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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