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채소 씨앗을 뿌려 놓은 곳에 적겨자, 청겨자, 상추 기타 쌈들은 벌레 먹고 시들고 그랬는데,
이 넘의 치커리는 자기 영역을 확대해 가면서 무럭 무럭 자란다.
병충해도 없고, 넓게 퍼진 이파리가 다른 작물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그래서 이걸 뽑아 버리자니 아깝고 3포기 뽑아서 가져왔다.
3포기 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는다.
지난 번엔 겉절이로 해 먹었더니 쓴 맛이 많아서 이번엔 살짝 데쳐서 해 보기로 한다.
끓는 물에 30초 정도 살짝 익힌다.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있으면 건져서 찬물에 바로 행궈준다.
물을 꼭 짜서 뭉쳐 놨더니 양이 얼마 안된다.
헐..
참기름, 소금, 들깨 넣고 적당히 간을 맞춰준다.
나는 약간 짜게 먹는지라 소금을 좀 더 넣는다.
먹어보니 약간은 쓴 맛이 난다.
쓴 맛이 나는 것은 가뭄이나 물이 부족해서 나는 것이 아니라 치커리 자체가 원래 쓴 맛이 난다.
하지만 특유의 쓴 맛 때문에 치커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치커리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대장 기능을 개선 시켜 준다.
꾸준히 먹어주면 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 수가 증가하여 장내 기생충을 제거해주고 대장 기능을
원활히 하여 각종 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치커리는 카로틴이나 비타민 B2, 비타민C,칼륨이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예방에 좋고,
쓴맛은 인티빈이란 성분인데 소화 작용, 혈관관계를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간기능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약제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신장이나 간의 기능을 원활히 돕고
결석, 요산 등의 질병을 예방한다.
치커리를 구매할 때는
잎이 싱싱하고, 연한 녹색을 띠며 넓은 잎과 줄기가 긴 것이 좋다.
조리법은 겉절이나 나물무침, 샐러드 등으로 요리해서 먹으면 된다.
치커리는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채소이지만 드물게 알레르기를 유발 할 수도 있는 점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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