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반타작 감자 캐는 시기 하지가 임박 감자 수확시기

 

 

주말농장의 사악한 작물!!!

호박이 넝쿨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저놈이 얼마나 사악하냐 하면 고추나 다른 작물을 타고 올라가면 그 작물은 망쳤다고 봐야 합니다.

각종 병충해가 생기면서 생장도 느려집니다. 

넓은 호박잎이 햇빛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의 작물에 진딧물이나 해충이 생기면 다른 작물로 옮겨가게 하는 사악한 존재이죠.

그래서 넓은 땅이 아니거나 비탈길 노지가 아니면 호박을 키우면 안됩니다.

 

 

그 밭은 쑥대밭이 됩니다.

그래도 호박을 만들어 내겠다고 줄기를 쭉쭉 뻗는 걸 보면 뽑아 낼 수도 없습니다.

떡잎이 나올 때 " 아..이 잡초를 뽑아야지" 라고 생각이 들 때 낼름 뽑아내야 합니다.

 

이미 저렇게 컷을 때는 늦은 거죠..ㅠㅠ

고추, 토마토, 가지와 호박이 서로 생존 경쟁에서 누가 살아 남느냐가 관건입니다. 

밭주인은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덩굴손을 내려주고 거들 뿐

 

나머지는 니들이 알아서 커라..

 

 

 

고추에 숨은 그림 찾기를 하겠습니다.

벌레를 찾아 주세요.

저놈도 오늘은 내 눈에 걸렸으니 사악한 놈입니다.

가만히 나두면 고추잎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아작이 납니다.

귀여운 애벌레 한 마리가 고추 한 그루를 망치는 거죠..

 

 

이제 드디어 감자 캘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감자 줄기가 노랗게 물들어 갑니다.

이번주 (6/13일)이 아니면 다음주까지는 감자를 캐야 합니다.

다음주 주말이 때마침 24절기 중 하지이네요.

남부 지방은 이미 장마철에 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은 장마철이라도 비가 많이 오지 않습니다.

 

비올 때 감자를 캐면 말리기가 힘듭니다. 싹이 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장마철이 되기 전에 캐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주에 결정을 해야 합니다.

다른 밭은 아직 캘 때가 안됐는데 말입니다. 흠..

어쩌지요..